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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예천	2013-01-04 00:50:08

	http://www.cyworld.com/paulyechun

	보고의 중요성

사실 몇 주 전에 쓴 글인데 당시엔 올릴 만한 글이 아닌 것 같아 못 올렸습니다.

최근 설교시간에 신경 얘기도 나오고 보고 얘기도 나오길래 한번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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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 예배 중 핸드폰 진동이 울립니다. 동영이가 카카오톡 메세지를 보냈습니다.

"형나늦어ㅋㅋ"

하는 일이 바쁜지 늦나봅니다. 딱 4글자뿐이지만 의미는 명확합니다.

동영이는 늦거나 불참할 경우 저에게 반드시 미리 알려줍니다.

덕분에 성장반 모임을 할때 마음 편히 모임을 할 수 있습니다.

보고하는 것은 상당히 귀찮은 일입니다.

중요하지 않은 내용일 경우 굳이 보고를 해야 하는지 필요성조차 의문이 듭니다.

특히나 뭔가 잘못한 것을 보고할 경우 혼이 날까봐 더 꺼리게 됩니다.

그럼에도 보고하지 않으면 본인 말고 다른 사람은 사실을 알 수가 없습니다.

꽤 오래 전 설교시간에 목사님께서 사소한 봉사라도 모두 다 보고해달라고 하셨던 것이 기억납니다.

기억이 정확하지 않은데, 당시 목사님께서는 밀대로 교회 바닥을 닦은 것 정도도 다 보고해달라고 했던 것 같습니다.

그 당시 저는 목사님께서 웃기려고 일부러 과장된 사례를 든 것이라 생각했는데, 돌이켜보면 꼭 그런 것은 아닌 듯합니다. 별로 웃기지도 않습니다.

교회에서 누군가가 봉사를 하더라도 보고되지 않으면 목사님을 그 사실을 알 수가 없습니다.

누군가가 교회 바닥을 닦고 있는지 아닌지를 모르면, 목사님은 신경 쓸 수밖에 없습니다.

보고만으로 담임목사의 피곤을 덜 수 있습니다.

토요 청소만 해도 원래는 금요일에 한 번, 토요일에 청소 끝나고 한 번 진국선생님께 문자로 보고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몇 달 전 진국선생님은 보고가 안 들어오니 청소를 하는지 안 하는지 걱정을 하게 된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러면서 문자가 안 오면 혹시 토요 청소를 까먹은 것 아닐까 하는 불안감이 많이 든다고 하셨습니다.

청소하는 것을 사례로 들었는데 보고할 것은 매우 많습니다.

출결사항을 미리 보고해주면 셀리더부터 목사님까지 많은 도움이 됩니다.

그 외에도 교회 시설물 관리사항이나 절기별 교회 내부 장식 준비사항, 새신자 예배 참석 여부, 월간 보고서, 셀 및 성장반 나눔 내용, 교회 내에서 겪고 있는 고충, 가정문제, 직장문제, 건강문제, 경조사 등등 수많은 것들이 가능합니다.

목사님께 바로 보고할 수도 있고 셀이나 성장반을 통해 단계별로 보고할 수도 있습니다.

동영이 카톡을 보면서 '보고'가 참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 몇 자 남깁니다.

성쌓기에 올릴 수준의 글은 아니지만 그래도 보고하는 것이 기본 예의일 수도 있겠다 싶어 '기본 예의 훈련'방에 올립니다^-^;;

보고의 중요성
작성자 : 노예천 2013/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