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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 1
최민호    2011-06-11 12:03:22   
아버지

 

'아버지'

 

저에게 참으로 어려운 단어였습니다.

 

신앙생활을 하면서, 은혜를 구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말이, 하나님 '아버지'였습니다.

 

지난 7월 제가 은혜 안에 있지 않구나를 실감하게 되는 순간도,

" 바로 '아버지'에 대한 제대로된 감각이 없구나.

  하나님 아버지께 믿고 의지할 줄 모르는 구나.

  육신의 아버지를 향한 복잡한 마음이 깨끗하게 정리되지 못하였구나."는

사실에 대한 자각이 있었습니다.

 

그 복잡한 마음은 간단히,

해묵은 아픔과 슬픔에 대한 기억이자,

현재 사랑으로 덮을 수 없는 무능력이었습니다.

 

저희 아버지를 간단히 말씀드리면,

사랑이 많으시고 다감하시고 유머감각도 뛰어나신 분인데,

술을 드시면 인격이 180도 변하시는 아주 특이하신 면을 갖고 계셨어요.

그 특이한 면을 초등학교 4학년에 처음 맞닥드렸는데,

가히 충격적이었습니다.

그 충격은 단번에 그치지 않고

세월을 먹고 더욱 충격적인 상황으로 지속되었습니다.

 

놀랍게도, 2005년 제가 본격적으로

감사교회에 출석하면서 표면적으로는 거의 없어졌습니다.

 

그러나 그 충격들은 제 인격에 심한 장애를 일으켰습니다.

이유 없이 마음이 불안해지는, 내지는 가까운 사람이 갑자기

돌변하는 것에 대한 심각한 두려움을 갖게 했어요.

 

무엇보다 신앙에 있어서,

하나님을 아버지로 믿을 수 있는 힘이 없었지요. 

 

지난 7월까지 저는 이것이 완전히 해결되었다고,

제 자신이 은헤 안에 있다고 오해한 것처럼 착각하고 있었습니다.

 

이 사실을 기도회 가운데,

아버지하고 부르는 중에

아버지에 대한 감각이 없음를 알려주셨습니다.

 

그 날은, 이 사실이 회개할 일이면서도,

가슴 아프고 슬픈 일이어서 얼마나 많이 매달렸는지 모릅니다.

그리고 지난 해 추석에, 시골에 계시는 아버지를

전과 다르게 이해하고 사랑할 힘을 주셨습니다.

감사할 일이지요.

 

더불어, 하나님을 아버지로 믿고 의지할 수 있게 하셨습니다.

예수님을 맏형님 삼아 아버지를 더욱 아버지로 알게 하셨습니다.

 

이제 기도회 시간에,

제가 부르는 아버지는 예전의 그 아버지가 아닙니다.

 

 

 

 

 

 

설날에, 시골에 계시는 아버지께서 저에게 이런 말씀을 해주셨는데요.

" 너만 보면 마음이 왜 이렇게 흐뭇한지 모르겠다."

예정되어 있던 일인 것처럼,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드릴 수 있었습니다.

 

재미난 것은,

저도 이제 우리 어여쁜 아가의 아버지란 사실입니다.

때문에 모든 아들들이 하나님 아버지 안에서 잘 되길 바라게 됩니다.

 






이진배 : 2011/06/11    

민호 형제 안에 있는 아픔을 솔직하게 표현해 줌으로 인해서 감사교회 공동체 안에서 또다른 형태의 아픔을 가지고 있는 형제, 자매들에게 큰 힘이 될 것 같습니다. 지금은 시골에 계신 아버님과의 관계가 많이 회복된 것 같아 글을 읽는 제 마음도 매우 행복해 집니다.^^


이제환 : 2011/06/11    

어여쁜 아가의 아버지가 된 민호 형제... 느끼지 못했던 '아버지'란 단어의 감각이 형제의 아들이 커감과 동시에, 더욱 민감하게 살아나리라 믿습니다. 민호 형제를 보면 그런 은혜 주실 것이 눈으로 보이는 것 같습니다.


정도현 : 2011/06/11    

진솔함이 담겨있는 형의 글, 감사합니다. 은혜 가운데 아픔을 극복하시고 이겨내신 것이 큰 감동이 되네요... 범찬이는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면 부를수록, 더욱 든든함과 사랑과 존경의 마음을 가질 수 있겠네요-^^ !


전아영 : 2011/06/11    

저도 아버지에대해 힘든부분이 많은데 오빠의 글을 보고나니 많은 위로가 됐어요-
하나님아버지의 사랑으로 내아버지를 대해드려야겠습니다...고마워요 오빠
감사합니다!!!


주현계 : 2011/06/11    

민호형을 통해 범찬이에게 전해질 '아버지'의 의미가 기대됩니다.!!


명정애 : 2011/06/12    

민호 형제의 가정을 회복하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박경직 : 2011/06/13    

민호야 고맙다. 아버지의 의미를 새롭게 해줘서!!
기도회때마다 부르짖었던 하나님 아버지가 참으로 공허했던 것같습니다.
이젠 더욱더 간절한 마음으로 애틋한 마음으로 하나님 아버지를 찿겠습니다. 아멘!!!


김세정 : 2011/06/13    

정말 남자 답고 잘생긴 아들을 낳고 온유한 아내와 원하는 의학도의 길을 가고 있는 우리 민호 형제~
가정의 문제까지 하나님께서 만져주시니 참으로 복락과 감사가 넘치네요~ 끝까지 힘내고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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